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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글루타치온먹으면 정말 얼굴이 하얘질까?
요즘 거울을 보다 보면 예전보다 얼굴이 칙칙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날에는 유난히 안색이 어두워 보이고,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예전처럼 맑아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검색하게 되는 것이 '얼굴 하얘지는 방법', '피부톤 밝아지는 방법' 같은 말이다.
나 역시 피부가 조금 더 맑고 환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글루타치온이라는 성분에 눈이 갔다. 요즘은 알약이나 가루뿐 아니라 필름처럼 입안에서 녹여 먹는 제품도 많다. 제품 설명을 보다 보면 항산화라는 말과 함께 피부 미백이나 맑은 피부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도 많아서 정말 먹기만 하면 피부가 하얘지는 건지 궁금해진다.
글루타치온은 원래 우리 몸에서도 만들어지는 항산화 물질이다. 피부색을 결정하는 데 관여하는 멜라닌 생성 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피부톤과 관련된 연구가 이어져 왔다. 실제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글루타치온을 일정 기간 섭취한 사람에게서 피부의 멜라닌 지수가 감소하는 결과가 관찰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런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라 효과가 나타난 피부 부위가 달랐고, 다른 연구에서는 글루타티온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연구 참가자 수나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장기간 먹었을 때 피부톤 변화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아직 명확하게 결론 내리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글루타치온을 '먹으면 얼굴이 하얘지는 영양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피부톤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보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광고를 보다 보면 금방이라도 피부색이 크게 달라질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지만, 실제 피부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원래 타고난 피부색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것과 자외선이나 색소침착 때문에 칙칙해진 피부톤을 조금 더 맑고 균일하게 관리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이 차이를 알고 나니 '얼마나 하얘질까?'보다 '내 피부가 왜 칙칙해졌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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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부톤을 밝히고 싶다면 멜라닌부터 알아야 했다
얼굴이 칙칙하거나 어두워 보이는 이유를 찾아보다 보면 멜라닌이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된다. 멜라닌은 피부를 나쁘게 만드는 물질이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색소다. 햇빛을 많이 받은 뒤 피부색이 짙어지는 것도 피부가 자외선에 반응하면서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문제는 자외선 노출이나 피부 염증 등이 반복되면서 색소가 특정 부위에 많이 남는 경우다. 기미나 주근깨, 잡티, 여드름이 지나간 뒤 남은 색소침착 등이 많아지면 실제 피부색보다 얼굴 전체가 더 칙칙하고 어두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빨리 얼굴이 하얘지는 방법'을 찾기 전에 새로운 색소침착이 계속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부톤을 밝히려고 영양제를 챙겨 먹고 화장품을 열심히 바르면서 정작 강한 햇빛에 피부를 계속 노출한다면 원하는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생각보다 기본은 자외선 차단이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햇빛이 강한 날에는 모자나 양산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이틀 한다고 피부가 갑자기 밝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색소침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습관이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이아신아마이드나 비타민C 계열 성분도 피부톤 관리에 활용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욕심을 내서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사용하거나 피부에 맞지 않는 강한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붉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오히려 색소침착이 신경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나도 피부가 하얘지고 싶다면 무언가 특별한 것을 먹거나 발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아볼수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의외로 평범했다. 자외선을 막고,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충분히 쉬는 것이다. 그 위에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이나 다른 관리를 더하는 것이 순서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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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이저가 제일 빠를까? 빨리 하얘지고 싶을수록 확인할 것
글루타치온을 검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피부과 레이저 이야기도 보게 된다. 먹는 영양제나 화장품보다 직접 피부에 시술을 받으니 레이저가 가장 빨리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역시 단순히 사람의 원래 피부색을 하얗게 만드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조금 다르다. 기미나 주근깨, 잡티, 염증 후 색소침착 등 피부가 어두워 보이는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갈색 색소처럼 보여도 원인이 다르면 접근법 역시 달라질 수 있다.
레이저 치료 후 피부가 밝고 깨끗해 보이는 변화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피부 상태와 치료 종류에 따라 자극이나 색소침착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강한 레이저를 받으면 더 빨리 하얘진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글루타치온도 비슷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경구 글루타티온을 섭취했을 때 피부 멜라닌 지수가 감소한 결과가 있었지만 모든 연구에서 동일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 특히 장기간 복용했을 때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피부 미백을 목적으로 글루타티온글루타티온 주사를 맞는 것은 먹는 글루타치온과 별개로 더욱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주사 형태의 글루타치온(글루타티온)은 피부 미백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단순히 '먹는 것보다 주사가 빠르겠지'라고 생각해 선택할 문제는 아니다.
결국 내가 찾아본 뒤 내린 결론은 조금 싱거울 정도로 평범했다. 피부톤을 관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피부에 반복되는 자극을 줄이고, 기미나 잡티처럼 눈에 띄는 색소 문제가 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글루타치온을 먹는 것도 하나의 선택은 될 수 있지만 '이것만 먹으면 얼굴이 하얘질 거야'라는 기대는 조금 내려놓는 편이 좋겠다. 피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 얼마나 빨리 하얘지는지를 따지기보다 지금보다 맑고 균일한 피부톤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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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타치온, 이것도 궁금했어요
Q. 글루타치온을 먹으면 누구나 피부가 하얘지나요?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피부의 멜라닌 지수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지만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고 모든 연구에서 똑같은 효과가 확인된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먹기만 하면 원래 피부색이 확연하게 하얘진다고 기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얼마나 먹으면 피부가 밝아질까요?
연구마다 사용한 용량과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피부 미백을 위한 하나의 정해진 복용량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을 섭취한다면 제품에 표시된 섭취방법을 확인하고,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글루타치온 주사가 먹는 것보다 빠른가요?
피부 미백을 목적으로 한 정맥주사 글루타치온은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빠른 효과를 기대해 선택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피부톤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자외선으로 인한 추가적인 색소침착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외선 차단과 함께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지 않는 습관을 유지하고, 기미나 잡티처럼 눈에 띄는 색소 문제가 있다면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