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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나 치킨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이면 유난히 속이 더부룩하고 오른쪽 윗배가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화가 안 됐나 싶어 소화제를 먹지만 비슷한 통증이 반복되면 “혹시 담석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성분이 단단하게 굳어 담낭이나 담관에 생긴 결석입니다.
담낭 안에 돌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담석이 담즙이 나가는 길을 막으면 갑작스러운 복통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담석의 개수만이 아니라 통증이 있는지, 담낭염이나 담관 폐쇄 같은 문제가 함께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속이 불편하다고 해서 모두 담석증은 아닙니다. 위염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췌장질환 등도 비슷한 불편을 만들 수 있으므로 반복되는 오른쪽 윗배 통증은 복부 초음파와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1. 담석 통증은 단순한 소화불량과 어떻게 다를까
담석이 있어도 담즙의 흐름을 막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 담석은 바로 치료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반드시 통증이 생기거나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담석이 담낭 입구나 담관을 막을 때입니다.
담즙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오른쪽 윗배에 갑작스럽고 비교적 강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명치 부근이 아픈 것처럼 느끼기도 하며, 과식하거나 기름진 식사를 한 뒤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은 잠깐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수십 분 이상 이어지거나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배가 더부룩하거나 트림이 나고 속이 쓰린 증상만으로는 담석증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위장질환에서도 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슷한 위치의 통증이 반복되고 식사 후에 심해지거나 메스꺼움과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통해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담석이 없어진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막혀 있던 담석이 움직이면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복되는 복통을 그때마다 소화제나 진통제로 넘기기보다 통증이 시작된 시간과 지속 시간, 직전에 먹은 음식, 함께 나타난 증상을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2. 열과 황달이 함께 나타나면 미루지 말아야 한다
담석이 담낭관을 계속 막으면 담낭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급성 담낭염이라고 하며 오른쪽 윗배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구역질과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체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통증이 몇 시간 동안 가라앉지 않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집에서 기다리기보다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담석이 담낭을 벗어나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담즙의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피부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차처럼 진한 소변, 평소보다 옅은 대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췌장으로 이어지는 통로까지 막히면 담관염이나 췌장염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 오른쪽 윗배나 명치의 심한 통증이 몇 시간 이어진다.
- 복통과 함께 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
- 메스꺼움과 구토가 계속돼 물도 마시기 어렵다.
- 피부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보인다.
- 소변이 차처럼 진해지거나 대변 색이 비정상적으로 옅어진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담석 합병증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담낭과 담관, 간이나 췌장에 염증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하는 신호이므로 진통제로만 버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 평소와 다른 복통과 발열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담석이 발견되면 모두 담낭을 제거해야 할까
담석을 확인하는 기본적인 영상검사는 복부 초음파입니다.
초음파로 담석의 위치와 크기, 담낭 벽이 두꺼워졌는지, 담관이 늘어나 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염증과 감염 여부, 간과 췌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CT나 자기 공명담췌관조영술 등의 검사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은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반면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담낭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지만 수술 시기와 방법은 염증의 정도, 나이와 동반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담관에 돌이 걸린 경우에는 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술인 ERCP를 이용해 담관의 결석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담낭 안의 돌을 제거하는 치료와 담관에 걸린 돌을 빼는 치료는 목적이 다르므로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약으로 담석을 녹이는 치료는 일부 콜레스테롤 담석에서 제한적으로 고려되며 모든 담석에 적용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식사만으로 이미 생긴 담석을 녹일 수는 없지만 증상을 유발하는 식습관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식하는 습관을 피하고, 본인에게 통증을 유발했던 음식과 양을 기록해 보세요.
굶거나 지방을 완전히 끊는 극단적인 식사보다 채소와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체중을 급격히 줄이거나 오랫동안 굶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면 빠르게 빼기보다 일정한 식사와 운동을 통해 서서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이 담석을 없앤다는 광고나 민간요법에 의존해 필요한 검사를 미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① 통증이 시작된 위치와 시각을 기록합니다.
② 통증 전 먹었던 음식과 음주 여부를 적습니다.
③ 발열·구토·황달이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④ 이전 초음파 결과와 복용 중인 약을 준비합니다.
무증상 담석인지 치료가 필요한 담석인지는 결석의 크기만으로 결정하지 않으며 증상과 염증, 담관 폐쇄 여부를 함께 평가합니다.
담석이 발견됐다고 무조건 수술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른쪽 윗배 통증이 반복된다면 담석과 관련된 증상인지 확인하고, 수술이나 추적관찰 중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묻고 답하기
Q. 담석이 있어도 아프지 않으면 수술하지 않아도 되나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은 바로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담석의 위치와 담낭 상태, 개인의 질환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를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담낭을 제거하면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나요?
담낭은 담즙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며, 제거 후에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관을 통해 장으로 직접 흐릅니다. 대부분 일상적인 식사가 가능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술 후 한동안 묽은 변이나 잦은 배변이 나타날 수 있어 개인 상태에 맞춰 식사를 조절합니다.
Q. 올리브오일이나 레몬즙으로 담석을 뺄 수 있나요?
이런 방법으로 담석이 안전하게 제거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복통과 구토가 심해지거나 필요한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담석의 위치와 합병증 여부를 검사한 뒤 의학적으로 확인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지만, 오른쪽 윗배 통증이 반복되거나 열·구토·황달이 함께 나타나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로 담석의 위치와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과 합병증에 따라 추적관찰이나 담낭절제술 등을 결정합니다.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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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건강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