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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양치하다가 물이 자꾸 한쪽 입가로 새거나, 거울 속 웃는 얼굴이 평소와 달라 보인다면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피곤해서 잠깐 그런가?” 싶어도 얼굴 한쪽이 갑자기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흔히 안면마비라고 부르는 얼굴마비는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얼굴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벨마비도 있고, 드물게 뇌졸중처럼 뇌의 문제로 얼굴이 처지기도 합니다. 처음 나타났을 때의 모습과 함께 다른 증상이 있는지를 살피고 빠르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생긴 얼굴마비는 집에서 원인을 단정하지 마세요. 팔·다리 힘 빠짐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1. 안면마비 증상, 얼굴에서 나타나는 변화
얼굴신경은 눈을 깜박이고 입을 움직이며 표정을 짓는 일에 관여합니다. 한쪽 얼굴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웃을 때 입 모양이 비대칭으로 보이거나, 물을 마실 때 한쪽으로 새기도 합니다. 눈을 꼭 감으려는데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이마에 주름을 잡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처럼 느껴져도 몇 시간 사이에 가족이 먼저 알아볼 만큼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얼굴 움직임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귀 주변이 아프거나 한쪽에서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 음식 맛이 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귀 주변에 통증과 물집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벨마비와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간과 어느 쪽 얼굴에서 변화가 생겼는지, 귀 통증이나 발진이 있었는지를 진료 때 알려주세요.
‘찬바람을 쐬어서 입이 돌아갔다’는 말을 들어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찬바람 자체가 얼굴마비를 일으킨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날씨나 피로만 원인으로 짚고 기다리기보다 새로 생긴 얼굴의 움직임 변화를 진료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얼굴마비의 원인에 따라 필요한 치료도 달라집니다.
2. 벨마비와 뇌졸중, 혼자 구분할 수 있을까?
벨마비는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말초성 얼굴마비입니다. 얼굴 한쪽 전체의 움직임이 줄어 이마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뇌의 문제로 생긴 얼굴마비에서는 입 주변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이마 움직임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런 차이를 진찰할 때 참고합니다.

하지만 거울 앞에서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지만 보고 “뇌졸중은 아니겠네”라고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얼굴이 갑자기 처지면서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을 이해하거나 표현하기 어렵다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어지럼, 균형 잡기 어려움, 사물이 둘로 보이는 증상 등이 함께 있어도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 얼굴의 변화가 시작된 시간
- 한쪽 눈이 잘 감기는지
- 팔·다리 힘 빠짐이나 말의 변화가 함께 있는지
- 귀 통증이나 발진이 함께 나타났는지
이 목록은 스스로 병명을 가르는 검사표가 아닙니다. 갑자기 생긴 얼굴마비와 함께 팔다리 마비나 말의 변화가 있다면 확인을 끝내느라 시간을 쓰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다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새 얼굴마비 자체는 신속히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3. 진료를 서두르고 눈도 보호해야 해요
의료진은 눈감기와 이마·입의 움직임을 살피고,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귀 주변의 이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벨마비로 판단되면 얼굴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시작된 뒤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며칠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다면 눈 표면이 마르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인공눈물이 나 안연고, 잠잘 때 눈을 보호하는 방법은 의료진에게 안내받으세요. 눈을 억지로 세게 감거나 얼굴을 무리하게 마사지하는 일로 진료를 대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마비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치료와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얼굴마비가 새로 생겼다면 신속히 신경과나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를 받으세요. 얼굴마비와 함께 한쪽 팔다리 마비, 발음·언어 장애가 갑자기 생겼다면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얼굴이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수록 찬바람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거나 혼자 병명을 정하기보다,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기억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는 데 집중하세요.
묻고 답하기
Q. 안면마비는 모두 뇌졸중인가요?
아닙니다. 벨마비처럼 얼굴신경 자체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뇌졸중이 원인인 경우를 놓치지 않도록 새로 생긴 얼굴마비는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Q. 눈이 잘 안 감기면 어떻게 하나요?
눈 표면이 마르고 손상될 수 있으므로 진료받으며 눈 보호 방법을 안내받으세요. 인공눈물이 나 안연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찬바람을 맞아서 생긴 건가요?
찬바람 자체가 얼굴마비의 원인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을 추측하며 기다리기보다 진료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 신속히 진료받으세요. 팔·다리 힘 빠짐이나 말의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벨마비로 진단되더라도 초기 치료와 눈 보호가 중요합니다.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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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건강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