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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는 가족이 코를 심하게 골면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코를 골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한동안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컥' 하면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정작 본인은 자고 있어서 이런 모습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골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수면무호흡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와 함께 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해서 멈추거나, 숨을 헐떡이고 자주 깨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부터 피곤하고 낮에 참기 힘들 정도로 졸린다면 단순한 잠버릇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다를까?

코골이는 잠을 잘 때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주변 조직이 떨려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코를 곤다고 무조건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코골이인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크게 감소하는 수면호흡장애입니다. 가장 흔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이 들면서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공기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를 무호흡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시간을 재며 스스로 진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이 보기에 코를 심하게 골다가 숨이 멈추고 다시 크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은 본인보다 같이 자는 배우자나 가족이 먼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은 "나는 잘 잤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밤사이 호흡이 반복적으로 방해받으면서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확인해 보세요
수면무호흡증의 신호는 밤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다가 숨을 헐떡거리거나 자주 깨는 증상 외에도 낮 동안 피곤하고 졸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밤새 충분한 시간 동안 누워 있었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은 이유가 수면의 질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밤에 나타나는 모습 | 낮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
| 심한 코골이 | 낮 동안 심한 졸림 |
| 숨이 멈추는 모습 | 자도 자도 피곤함 |
| 숨을 헐떡이며 다시 쉬는 모습 | 아침 두통 |
| 수면 중 자주 깸 | 집중력 저하 |
비만이나 두꺼운 목둘레, 작은 턱, 큰 편도, 코막힘이나 비염 등도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입니다. 또한 잠들기 전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진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계속 방치하면 단순히 피곤한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치료하지 않은 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 심혈관질환, 부정맥, 뇌졸중 등의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가족에게 "자다가 숨이 자꾸 멈춘다"는 말을 들었다면 한 번쯤 제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다원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할까?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가 수면다원검사입니다. 하룻밤 동안 잠을 자면서 뇌파와 눈의 움직임,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 가슴과 배의 호흡 운동, 혈중 산소포화도, 심전도와 수면 자세 등을 함께 측정합니다.
검사 결과에서는 한 시간 동안 무호흡이나 저 호흡이 얼마나 반복되는지도 확인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성인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증도를 시간당 호흡사건 횟수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골이 소리가 크다는 것만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판단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치료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잠들기 전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사람에게는 똑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치료법 중 하나가 양압기입니다. 잠을 잘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보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중등도 이상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서 양압기를 주요 치료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구강 내 장치를 사용하거나 기도를 좁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가 뚜렷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기도가 좁아진 부위, 증상의 정도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하게 됩니다.
코골이는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코골이 사이에 숨이 반복해서 멈추고 낮 동안 졸음과 피로까지 심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운전할 때 졸음이 심할 정도라면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단순히 "원래 코를 많이 골아" 하고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묻고 답하기
Q. 코를 골면 모두 수면무호흡증인가요?
아닙니다. 단순 코골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와 함께 자는 동안 숨이 반복해서 멈추거나 헐떡이는 모습, 낮 동안 심한 졸림 등이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본인이 수면 중 숨이 멈추는 것을 알 수 있나요?
본인은 잠들어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자는 배우자나 가족이 코골이 사이에 호흡이 멈추는 모습을 발견해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Q. 수면무호흡증은 꼭 양압기를 써야 하나요?
모든 사람이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양압기, 구강 내 장치 또는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므로 검사 후 의료진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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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 공식자료 바로가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코골이
코골이 공식자료 바로가기
※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개인의 증상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