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금 놀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암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위를 일부가 아니라 전부 절제했다는 것이었습니다.순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위가 하나도 없으면 밥은 어떻게 먹지?' 위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잠시 저장하고 소화를 돕는 기관인데, 위를 모두 잘라내고도 평소처럼 음식을 먹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알아보니 위암 치료 과정에서 위 전체를 제거하는 위전절제술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가 없어지면 식도와 소장을 연결해 음식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수술 전과 몸의 구조가 달라진 만큼 먹는 방법도 달라지고, 장기적으로 신경 써야 할 영양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한 ..
얼마 전 아는 지인에게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쓰러지기 바로 전날부터 이상한 신호가 있었다고 합니다.아침밥을 먹던 남편이 갑자기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해요. 다시 주워 손에 쥐었는데 잠시 뒤 또 떨어뜨렸습니다. 본인은 분명 젓가락을 잡고 싶은데 손이 평소처럼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그런데 두 사람 모두 그 자리에서는 웃어버렸다고 합니다. 전날 늦게 잤으니 아직 잠이 덜 깼나 보다, 피곤해서 손에 힘이 없나 보다 생각했던 거죠. 더구나 10분 정도 지나자 손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멀쩡해졌습니다.그날 저녁에는 남편의 말끝이 평소보다 조금 어눌하게 들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화가 안 될 정도는 아니었고 하루 종일 피곤했으니 그런가 ..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나서 유난히 거품이 많이 보이면 한 번쯤 신경이 쓰입니다. 한두 번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며칠째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면 '혹시 신장이 안 좋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죠.특히 거품뇨를 검색해 보면 단백뇨나 신장질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소변에 거품이 보였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나 신장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을 빠르고 세게 보거나 소변이 진한 경우처럼 일시적으로 거품이 눈에 띌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건 한 번 보인 거품보다 계속 반복되는지, 소변검사에서 실제 단백질이 확인되는지입니다. 오늘은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이유와 단백뇨의 관계, 그리고 어떤 경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먼저 기억해 두세요거품뇨만으로 신장질환을 판단할 ..
아침에 일어나 주먹을 쥐어 보는데 손가락이 뻣뻣하고 반지가 잘 빠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조금 움직이면 괜찮아져서 “어제 짠 음식을 먹어서 부었나?” 하고 넘기기 쉽지요. 실제로 수면 중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했거나 손을 많이 사용한 다음 날에는 일시적으로 손이 굳고 부은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양손의 비슷한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뻣뻣함이 오래 이어진다면 단순한 부종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손가락 뻣뻣함은 하나의 증상일 뿐 원인은 다양하므로, 지속 시간과 붓는 위치, 열감, 다른 전신 증상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먼저 알아두세요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다고 모두 류마티스관절염은 아닙니다. 다만 뻣뻣함과 관절 부기가 여러 주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자가..
갑자기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하고 속까지 불편하면 체했나? 하고 소화제부터 찾기 쉽습니다. 잠깐 앉아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아 참기도 하지요. 그런데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과 함께 식은땀, 숨참, 메스꺼움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심장이 보내는 응급 신호일 수 있습니다.심근경색은 증상이 아주 심하게 시작되기도 하지만, 약한 불편감으로 서서히 시작되거나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통증의 세기만으로 괜찮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근경색의 전조증상, 의심될 때 즉시 해야 할 행동, 병원에서 받는 검사와 평소 관리 방법을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먼저 기억해 두세요심근경색이 의심될 때는 증상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직접 운전하거나..
예전에 팔꿈치를 어딘가에 부딪힌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너무 심했어요. 팔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들 때마다 신경이 쓰였고, 가만히 있어도 아픈 느낌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피도 뽑아봤습니다. 그래도 계속 아파서 병원에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약 5회 받았지만 생각만큼 빨리 낫지 않았어요. 그러다 동네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은 뒤 통증이 좋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마사지 덕분에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동안의 휴식과 치료, 시간의 경과, 팔과 어깨 주변의 긴장 완화가 함께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먼저 알아두세요팔꿈치가 아프다고 모두 테니스엘보는 아닙니다. 부딪힌 뒤 시작된 통증이라면 타박상..
몸이 으슬으슬하고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면 따뜻한 차부터 찾게 됩니다. 저도 목이 불편하거나 몸이 차갑게 느껴질 때 대추차와 생강차, 모과차를 마셨어요. 얼굴이나 몸이 부은 것 같은 날에는 호박차와 히비스커스차를 골라 마시기도 했습니다.예전에는 몸에 좋다는 차라면 많이 마실수록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차는 몸을 편안하게 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음료로 활용할 수는 있어도 감기나 부종의 원인을 직접 치료하는 약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차라도 당류와 카페인, 첨가 성분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현재 몸 상태와 제품 표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먼저 기억해 두세요대추차·생강차·모과차는 감기약이 아니며, 호박차·히비스커스차 역시 부종의 원인을 치료하는 차는 아닙니다..
저는 제 몸에 멍이 여러 군데 생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가족이 먼저 보고는 여기저기 멍이 들어 있다고 알려줬어요. 그제야 살펴보니 정말 군데군데 퍼렇게 변한 곳이 보였습니다. 언제 어디에 부딪혔는지 생각해 봐도 딱히 떠오르는 일이 없었지만, 당시에는 “어디 부딪혔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평소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가구나 물건에 살짝 부딪히고도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멍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곳에서 보이거나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면, 계속 별일 아니라고만 생각해도 되는지 한 번쯤 궁금해집니다.먼저 알아두세요멍은 피부 아래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서 새어 나온 혈액이 조직에 고여..
오후만 되면 종아리가 묵직하고 발목이 붓거나, 피부 위로 푸른 혈관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하지정맥류를 걱정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수술이나 시술 이야기를 들으면 통증과 회복 기간도 궁금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힘들게 치료했는데 나중에 또 생기면 어떡하지 하지정맥류 치료는 역류가 확인된 혈관을 제거하거나 막아 혈액이 정상적인 길로 흐르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치료한 혈관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앞으로 다리의 모든 정맥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보장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치료 후 다시 보이는 혈관은 모두 재발일까요? 수술 전후에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봤습니다.먼저 알아두세요하지정맥류는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
저는 몸이 피곤하다 싶으면 이상하게 혀나 혀끝부터 따끔거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을 먹다가 살짝 깨물었나 싶지만, 거울로 들여다보면 작고 하얗게 헐어 있는 부분이 보이곤 했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말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마다 건드려져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렇다고 그때마다 약을 바르거나 병원에 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그냥 나을 때까지 두는 편이었어요. 실제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가라앉는 경우가 많았지만, 피곤할 때마다 반복되다 보니 단순히 피로 때문인지, 계속 그냥 두어도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먼저 알아두세요구내염은 혀·입술 안쪽·잇몸·볼 안쪽 등 구강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넓게 부르는 말입니다. 생긴 모양과 원인이 다양하므로, 피곤해서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