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거나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지적받으면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음식’부터 찾게 된다. 하지만 이미 혈관에 쌓인 찌꺼기를 음식 하나가 씻어내듯 없애는 것은 아니다. 혈압과 혈관 건강은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고 채소, 통곡물, 콩, 생선을 골고루 먹으면서 체중과 운동을 함께 관리할 때 서서히 달라질 수 있다.특히 국과 찌개, 김치, 젓갈을 자주 먹는 식습관은 자신도 모르게 나트륨 섭취량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채소와 과일, 콩류에 들어 있는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거나 칼륨을 제한하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칼륨이 많은 음식을 임의로 늘리지 말고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 혈관 건강과 혈압 관리에 챙겨 먹을 식품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사법으로 가장 잘 알..
췌장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먹어야 좋아질까’부터 검색하게 된다. 나 역시 췌장에 좋다는 음식 하나만 챙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특정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췌장이 무리하지 않도록 식사량과 조리법을 바꾸는 일이 더 중요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술과 야식을 반복하면 소화 과정에서 췌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췌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효소를 만들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도 분비한다. 그래서 췌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복통이나 소화불량뿐 아니라 체중 감소, 기름진 변, 혈당 변화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췌장이 안 좋다’는 말에는 급성췌장염과 만성췌장염, 췌장효소 부족, 췌장 수술 후 상태 등 여러 경우가 포함되므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대장내시경을 받으러 갔다가 작은 용종이 있어서 바로 제거했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검사 자체도 긴장되는데 용종까지 제거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집에 돌아와서부터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다. 배가 고픈데 평소처럼 밥을 먹어도 되는지, 커피는 괜찮은지, 저녁 약속이 있는데 술을 마셔도 되는지 하나하나 신경이 쓰인다.용종을 제거했다고 해서 무조건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장 안쪽에서는 용종을 떼어낸 자리에 작은 상처가 남아 회복되는 과정이 진행된다. 그래서 단순히 내시경으로 장을 살펴보기만 한 경우와 용종을 실제로 절제한 경우의 주의사항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또 용종의 크기와 개수, 제거한 방법, 출혈 여부 등에 따라 의료진이 안내하는 식사와 활동 제한 기간이 ..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한쪽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주변을 둘러봐도 실제로 소리가 나는 곳은 없고, 잠시 지나면 사라져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한다. 나도 이런 순간이 생기면 ‘귀가 피곤한 건가?’ 싶다가도 혹시 청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신경이 쓰일 것 같다.이처럼 외부에서 실제 소리가 나지 않는데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느낌을 이명이라고 한다. ‘삐’ 하는 높은 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윙윙거리거나 매미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나 기계음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다.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명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명과 동시에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진 느낌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손가락이 평소보다 통통하게 부어 있거나 주먹을 쥘 때 뻣뻣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전날까지 잘 맞던 반지가 갑자기 꽉 끼거나 손가락 마디가 둔하게 느껴지면 혹시 몸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특히 저녁이 되면 괜찮아지는데 아침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면 더 신경이 쓰인다. 전날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술을 마신 다음 날처럼 비교적 짐작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도 있지만, 손이 붓는 원인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잠자는 동안의 자세나 활동량, 염분 섭취 등 일상적인 요인이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붓기가 계속되거나 통증과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손이 붓는 흔한 이유부터 일상에서 붓기를 줄이는 방법, 그냥 넘기지 ..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치면서 쥐가 나면 잠이 확 깨곤 한다. 몇 초 만에 괜찮아질 때도 있지만 통증이 심하면 다리를 제대로 펴기도 어렵고, 다음 날까지 종아리가 뻐근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낮에는 멀쩡했는데 유독 밤에 반복되면 혹시 혈액순환이 안 좋은 건지, 영양소가 부족한 건지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밤에 생기는 다리 근육 경련은 한 가지 이유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오래 서 있었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은 날처럼 근육을 많이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도 있고,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부분 잠시 후 풀리지만 너무 자주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쥐가 잘 나는 체질'이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오늘은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부터 바로 풀어주는 방법..
뉴스를 보다 보면 길을 걷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고,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심폐소생술을 해서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만약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쓰러진다면 나는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심정지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일은 아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막연히 무서워하기보다는 평소 심혈관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응급상황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특히 심정지는 발생한 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가족뿐 아니라 가게나 직장, 길거리처럼 사람이 있는 곳에서 누군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119 신고와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순서 정도는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오..
공복혈당이란?주변을 보면 당뇨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당뇨라고 하면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공복혈당이라는 항목이 있고, 당뇨가 오래되면 여러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혈당 수치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공복혈당입니다. 공복혈당은 적어도 8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장 포도당이 100mg/dL 미만이면 정상 범위이며, 100~125mg/dL이면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하는 당뇨병 전단계 범위입니다. 126mg/dL 이상은 당뇨병 진단기준 가운데 하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
난자채취저는 자궁근종 수술 이력이 있었고 생리통도 심한 편이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자연임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결국 시험관아기 시술을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지만 당시에는 병원에 갈 때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경험한 것은 과배란 유도 과정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초음파와 필요한 검사를 받고 난포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면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사 종류와 기간은 사람마다 치료 계획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배에 직접 주사를 놓아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내 배에 내가 주삿바늘을 찌른다는 것 자체가 무서웠습니다. 손도 떨리고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걱정됐지만 병원에서 알려준 방법과 시간을..
대장내시경에서 2mm 용종을 제거저는 4년 전 출산 후 치루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 대장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건강검진을 받을 때 대장내시경 검사도 함께 받게 됐습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검사보다 준비 과정이 더 힘들었습니다. 검사 전에는 장에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식사를 조절해야 했고,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먹던 깨나 씨가 있는 과일처럼 장에 남을 수 있는 음식도 피했습니다. 검사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되니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것은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가루 형태의 약을 물에 타서 나누어 마셨는데 양도 많고 맛도 익숙하지 않아 꽤 힘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